Snapshot

홍제동

옹즈옹즈 2013. 3. 7. 10:03







동생 태어나고 난 한 2-3살때부터

중학교 갈때까지 10년정도 살았던 홍제동


아파트 옆 저 조그만 상가에

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영어 학원도 다니고

마트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껌 한통 사서 입에 물고

문구점 앞에서 쪼그려 앉아 오락도 하고

구멍뚫린 동전 구해다가 실 묶어서 뽑기할때 꼼수도 부려보고

넘어지면 울면서 약국가면 다리저는 약사언니가 약도 발라주고

아파트 단지 분리수거 하는 날은 어린애들 축제

유치원도 저기서 다니고 초등학교도 저기서 다니고

뒤에 인왕상도 수시로 올라가고 약수도 먹고


다 커서 오랜만에 갔더니 기분이 이상했다 




그나저나 인왕산 현대아파트가 언제 인왕산 힐스테이트라고 바꼈디야

이름만 간지나게 하는게 대세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