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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nologue

용처라


밥먹자마자 엄마침대 위로 기어올라와서 아무생각없이


"용처라" 불렀더니 


갑자기 대답도 않더니 뭘 주섬주섬 챙겨서 나 있는 방에 오더라


그러더니 내 옆에 내 맥북을 뙇 갔다놓는거다 


" 이게 머냐 "


" 이거 갖다 달라는거 같아서"


그러더니 휙 돌아나가는거다 


그래서 아니 맥북갖다달라는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부른거라 


해명(?) 하려고 또 불렀다 


"용처라"


그랬더니 또 막 들어오더니 맥북에 충전기 연결해주고 


또 불렀다 


"용처라" 


이번엔 폰 충전기도...





내가 뭐 시킬때만 쟤 불렀었나보다 


음 반성해야겠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