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이 시험인데 방금 다 읽었다
과제라고 생각하다보니 밑줄긋고 분석해대고 포스트잇만들어 붙이느냐고 오래걸렸지
진짜 그냥 우연히 발견해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더라면 하룻밤에 뚝딱 해치워버렸을지도
나 SF소설이에요 대놓고 말해주고 있는 촌스러운 표지와
어린아이들이 하는 서바이벌 게임 정도라는 간단한 정보만 갖고
사실은 살짝 무시하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
하지만 엔더의 게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
어린 아이들이라 더 잔혹하다
"반드시 어린아이여야만 했단다. 넌 나보다 빨랐고 나보다 영리했다. 난 너무 늙었고 조심성이 많았지. 일단 전쟁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정상적인 사람은 절대로 온 마음을 바쳐 전쟁에 뛰어들지 못한단다. 하지만 넌 전쟁을 몰랐지. 우리가 그렇게 되게끔 했단다. 너는 과감하고 재능이 있었으며, 무엇보다도 어렸지. 네가 태어난 목적이 그것이었다."
지금 영화로 제작중이라는데 엄청 기대도 되고
각색이 많다해서 또 걱정도되고
제발 아동이 주인공이라해서 절니나 스파이키즈같은 아동영화로 나오지만 않으면 좋겠다
제발제발제발
여튼 또 겁나 우울해졌다
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킨다
그 개인들이 모여서 전체가된다
전체가 희생되었다
무엇을 위해?
뭔소린지 모르겠네
여튼 이 세상은 아, 아이러니 말도안되~
어떤 네티즌이 만든 가상 트레일러
이런퀄로만 나와준다면 하앍